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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칼럼) 행동의 원초적 본능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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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촉’이 좋다? 다들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알고 있다. 

그러나 바람피우는 아내를 구분할 때의 남자의 ‘촉’은 여자를 앞서기도 한다는데... 경험에 의한 것일까?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일까?

 

사람의 행동은 말보다 정직하다고 한다. 뇌는 뇌간과 변연계 신피질로 구성된다. 

이 중 변연계는 외부 자극에 자동으로 반응해 다양한 신호를 내는데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변연계의 지시를 받는 무의식적 행동은 말과 달리 감추거나 통제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변연계는 ‘정직한 뇌’로 불린다.

 

용한 점쟁이는 첫눈에 그 사람을 파악하는데, 이는 변연계에 의한 인간 행동의 의미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흔한 말로 그 사람과 혼연일체가 되는 듯하면서 그 상대의 내부에 들어 갔다 온 느낌이라고 할까? 

여기서 복채가 엄청나게 충전되는 것이다.

 

동공은 가장 먼저 인간의 마음을 포착할 수 있는 곳이며 의식적 통제가 불가능하기에 거짓말을 못 한다.

아무리 애절한 눈짓을 하더라도 동공이 수축해 있으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 농후하다.

좋아하는 것을 보면 동공은 팽창한다. 반면 불쾌하거나 놀라면 수축한다.

여기서 한가지, 서클렌즈로 인한 동공팽창의 느낌에 남자분들 착각하시는 경우가 있으면 안 되기?




사람은 진짜 미소를 지을 때는 입 가장자리가 위로 끌어올려진다.

바로 외부 자극에 의해 변연계로부터의 지시를 받는 관골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짓 미소를 지을 때는 소근을 사용하기 때문에 입꼬리가 비스듬히 늘어나기만 한다.

물론 소근도 같은 맥락으로 지시를 받는다.

이렇듯 손과 발, 다리, 몸뚱어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신체 부위 들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외부 자극에 의한 변연계의 지시로 인해 보이는 행동이 진실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여자의 ‘촉’이라는 것이, 상대방의 이상 행동이 보일 때 그 사람과 본인이 같은 감정선을 유지하는 힘, 

그 유지함에서 오는 상대방의 외부자극을 파악하는 힘. 그게 촉이라고 할 수 있을까? 

솔직히 여자들이 나한테 촉이 좋다, 거짓말 못 하겠다, 선수냐, 점쟁이냐고 한다. 아니다. 난 선수가 아니다. 

단지 그 행동들을 잘 파악할 뿐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눈이 침침해져 상대방의 그 무의식적 행동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 촉이 사라질 것이라는 안타까움. 

아~ 인간 카지아, 이렇게 소멸하여 이 땅에 흩뿌려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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